경북 한우농가 10% 사육 포기… 폐업지원금 438억원 달해
입력 2013-12-03 01:38
경북지역 한우농가 가운데 10%가 소 사육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FTA 피해보전제도에 따라 23개 시·군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폐업지원금 접수를 한 결과, 2971가구에서 사육 포기를 신청한 한우가 5만264마리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도내 한우농가의 10.4% 수준이며 이에 따른 폐업지원금은 438억4000만원이다. 경북에서는 지난 6월 기준으로 2만8447 농가에서 한우 61만6102마리를 키우고 있다. 신청한 농가 가운데 50마리 미만 농가가 2783가구(3만4603마리)다. 농가 기준으로 93%, 두수 기준 68.8%를 차지했다.
암소가 전체의 69%로 번식 위주로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가 많이 신청했다. 폐업지원금은 마리당 수소 81만1000원, 암소 89만9000원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