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개소 3주년… 수용자 41명에 세례

입력 2013-12-03 01:45

기독교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오는 5일 수용자 세례식 등 개소 3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기념예배에서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설교하고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가 수용자 41명에게 세례를 준다. 수용자들의 소감문 발표, 수용자 합창단의 공연도 진행된다. 김승규 전 국가정보원장, 양인평 전 부산고법원장 등 교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소망교도소는 한국교회가 힘을 합해 세웠다. 교도소 건립 비용의 대부분은 교회 헌금으로 마련됐으며 재단법인 아가페가 교도소 운영을 맡고 있다.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일대 21만4000㎡ 부지에 2010년 12월 1일 문을 열었다.

소망교도소의 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수용자들을 교화해 재복역률을 4% 이하로 낮추고 시행착오 없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경을 교재로 쓰는 집중인성교육 등 다채로운 교화 프로그램이 교도소 내에서 정기적으로 밀도 있게 실시되고 있다.

소망교도소의 입소자 선정은 형기가 1년 이상 7년 이하 남은 전국의 남성 수용자 중 본인의 신청을 받아 면접을 거쳐 법무부가 최종 결정한다. 소망교도소 관계자는 “지난달 말 기준 출소자 257명 가운데 재범자는 5명으로 재범률 1.95%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