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국민일보 23기 수습기자를 뽑습니다 “땀과 열정이 잘못된 관행을 바꿉니다”

입력 2013-12-03 01:39


논문 표절 관행 첫 고발한 하윤해 기자

신문에는 그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이 실립니다. 바이라인(by-line)이라고 하지요. 바이라인에는 보이지 않는 선후배, 동료 기자들의 땀과 고민이 배어 있습니다.

지금은 논문 표절 여부가 공직 후보자 검증의 기본 메뉴로 정착했습니다. 논문 표절을 문제삼은 기사를 처음 썼습니다. 방대한 자료와 씨름했고, 후배 기자들은 대학 현장을 누볐습니다. 팩트를 확인하고 보고하면 데스크는 “더 완벽하게”라는 지시를 반복했습니다.

기사가 지면에 실린 뒤 의미 있는 변화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들은 앞 다퉈 표절 방지책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학자들은 논문 표절을 오랜 관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논문을 표절한 사람은 공직을 꿈꾸지 못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 기사는 2006년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제38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장 기자의 땀과 선후배 기자들의 공조·협업, 데스크의 상황 판단, 편집기자의 날카로운 제목, 편집국 회의를 통한 의제 설정 등이 어우러진 결과가 그런 사회변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일보에는 여러분을 기다리는 많은 선배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바이라인이 들어갈 기사에 보이지 않는 나침반과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땀과 노력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