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LG 유니폼 연봉 1억5000만원
입력 2013-12-03 01:33
두산에서 방출된 김선우(36)가 ‘잠실 라이벌’ L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는 2일 김선우와 연봉 1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선우가 가세하며 LG는 봉중근, 류제국에 이어 메이저리그 경험을 가진 국내 투수만 3명을 보유한 유일한 팀이 됐다. 김선우는 LG 외에 한화, SK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서울에 사는 가족을 위해 LG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우는 “10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야구선수로 뛸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구단 및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여러 가지를 고려했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LG행을 결정했다”면서 “마지막 기회를 주신 김기태 LG 감독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선수생활의 종착역을 바라보는 김선우가 내년 LG 마운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