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위종식 담판 결렬
입력 2013-12-03 03:28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시위 종식을 위한 담판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AP통신 등은 2일 잉락 총리와 수텝 전 부총리가 1일 모처에서 비밀회동을 갖고 시위 종식을 위한 담판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태국 육·해·공군 사령관도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텝 전 부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지만 여전히 집행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수텝 전 부총리는 “시위 종식을 위해서는 잉락 총리가 이틀 안에 퇴진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면서 “의회 해산이나 조기 총선으론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자에게 말했다. 하지만 잉락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반정부 시위대의 최후통첩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퇴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