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이 열어 준 북극항로 4254㎞ 세계 각국이 펼치는 치열한 쟁탈전… KBS ‘시사기획 창’

입력 2013-12-03 01:28


시사기획 창(KBS1·3일 밤 10시)

지난 10월 22일 한국 국적선 최초로 북극항로 운항에 나섰던 스테나 폴라리스호(사진)가 전남 광양항에 들어왔다.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나프타 4만4000여t을 싣고 떠난 지 35일 만이다. 이 항해에는 한국해양대학교 남청도 교수와 현대글로비스 소속 이승헌씨가 함께 승선했다. 이들은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절차와 운항방법, 선박구조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탐사활동을 펼쳤다. 빙하가 녹으면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북극권 개발에 대한 한국의 의지와 역량을 대내외에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는 평가다.

2부작 ‘해양대전 북극’은 해빙이 열어 준 북극항로 4254km 구간에서 펼쳐지는 각국의 치열한 쟁탈전을 그린다. 1부 ‘코리안 골든루트를 연다’ 편에서는 우스트루가에서 여수까지 험난했던 35일 간의 여정과 북극바다의 장엄한 광경이 공개된다.

내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폴라코드(The Polar Code) 발효를 앞두고 극한의 북극바다를 운항할 내빙선박의 조건을 집중 분석해 북극항로를 통한 물류 수송의 가능성을 심층 진단했다.

오는 10일 방송될 2부 ‘한·중·일 운명의 승부’ 편에서는 북극항로를 이용한 중국의 컨테이너 수송 현장과 북극해 원유 시추 현장이 한국 방송 최초로 전파를 탄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