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7개월 만에 누적매출 100억 돌파
입력 2013-12-03 01:36
CJ제일제당 ‘알래스카 연어’
CJ제일제당 ‘알래스카 연어’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알래스카 연어는 지난 4월 ‘꽁치→골뱅이→참치’로 이어지는 국내 수산물 통조림 시장에서 뜨거운 기대와 우려 속에서 출시됐다. 연어 캔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는 북미나 유럽 등을 보면 성장 가능성은 분명하지만, 수십 년간 참치 캔이 국내시장을 지배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월 테스트 마케팅 차원에서 설 선물세트 구성품으로 알래스카 연어를 선보였고, 한 달 매출 1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후 지난 4월 알래스카 연어를 본격 출시하며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으로 판매처를 공격적으로 확대했고, 출시 5개월 만에 누적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9월에는 추석시즌을 겨냥해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알래스카 연어 선물세트까지 선보여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알래스카 연어는 100% 자연산 연어를 사용해 풍부한 영양과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연어 캔 제품이다. 청정해역인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로 만들어 신선함과 품질이 뛰어나다. 생물 연어를 손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일상적인 반찬으로 간편하고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주 특징이다. 또한, 흔히 즐겨 먹던 훈제연어와 달리 살코기로 구성돼 샐러드나 볶음밥,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도 쉽게 응용이 가능하고, 기존 참치와 동일한 용도로 찌개나 반찬 등과 같은 한국식 요리에도 적격이다.
CJ제일제당 신나영 브랜드 매니저는 “신제품 매출은 보통 월 1억∼2억원 내외, 많아도 3억원을 넘기기 힘들지만, 알래스카 연어는 100억원 규모의 연어 캔 시장을 창출하며 ‘가공식품은 불황에 안 팔린다’는 공식을 깼다”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고,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통해 내년까지 3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