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명품 공원조성
입력 2013-12-02 16:27
[쿠키 사회] 동해남부선 부산 우동역~송정역 폐선구간이 명품 공원으로 조성된다.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남부선 우동역~기장역 구간의 복선화 사업이 완공돼 2일 이전·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이전·개통한 구간은 21㎞로 우동역 벡스코 뒤편에서 장산터널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해운대·수정터널 2개소와 교량 4개 구간이 새로 건설됐다. 기존 우동역~해운대역~기장역 구간보다 총연장이 2.6㎞ 줄었다.
시와 철도시설공단은 동해남부선 이전으로 폐선부지가 된 우동역~해운대역~송정역 구간 12.1㎞에 2020년까지 6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명품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 일대는 미포·청사포·구덕포 등 해안절경으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시는 폐선부지 26만855㎡의 공원화를 위해 녹지와 자전거길·산책로·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운영비를 부담할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전체의 93.4%에 달하는 국유지 사용료를 부산시 투자액만큼 감면하기로 합의했다.
일제 강점기인 1935년 부산~울산~포항 구간에 개통된 동해남부선은 1993년 2조5000억원의 사업비로 복선전철화 사업에 착공, 2017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 78%를 보이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