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와 큰 틀에서 협력하고 같은 꿈 꿔야"
입력 2013-12-02 16:23
[쿠키 사회]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과 관련, “새로운 정치나 새로운 사회에 대한 같은 비전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서로 큰 틀에서는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CBS라디오에 출연, 안 의원 측이 내년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고 기계적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저도 정치권 출신이 아니고 큰 틀에서는 안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정치 혁신에 크게 공감하니 결국 같은 길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강남구 헬기추락 사고에 따른 제2롯데월드 공사 일시 중단 문제, 서울대공원 호랑이 탈출 사고 등에 대해 새누리당 측이 ‘박원순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는 것과 관련, “팩트(사실)를 잘 알고 말씀하시면 좋겠다”며 적극 반박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 고도제한 철회는 국무총리실·국방부·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사항이기 때문에 현 정부가 나서서 풀어야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 “(호랑이에 물린) 서울대공원 사육사가 곤충관서 맹수사로 옮긴 것도 제가 임명한 대공원장 이전에 결정된 일”이라며 “무책임하고 낡은 정치공세는 정치 혐오를 불러오고 국민 분열을 조장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