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유명 격투기선수가 훔친 스마트폰 판매책
입력 2013-12-02 10:17
[쿠키 사회] 현직 유명 격투기 선수가 훔친 스마트폰을 조직적으로 수집해 장물업자에게 넘겨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인터넷 광고사이트 등을 통해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여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특가법상 장물취득 등)로 이종격투기 선수 A씨(28)를 구속하고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올 3월초부터 7개월간 서울·경기지역 PC방이나 택시 등에서 분실된 스마트폰 100여대를 10만∼30만원에 사들여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스마트폰을 모아 일부는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내 이종격투기계 유망주였던 A씨는 알고 지내던 폭력조직에 가입하러 온 20대 전·후반의 남성들에게 스마트폰을 사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국내 격투기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의 유망주로 격투기 도장을 차리기 위해 격투기 사범과 중고차 딜러, 장물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부업으로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