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용 대가 임이조씨 폐렴으로별세
입력 2013-12-02 01:29
한국 전통무용의 대가인 임이조(63·사진)씨가 30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1950년 대전에서 태어난 고인은 발레를 배우기 위해 무용학원에 다닌 것이 계기가 돼 전통무용에 입문했다. 단국대를 나와 서울시무용단장, 남원시립국악단장 등을 지낸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전수조교이자 살풀이 이수자로 전통춤의 보전과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81년 전주대사습 무용부 장원, 98년 진주개천예술제 대상, 2000년 예총예술문화상 국악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전통 창작춤인 ‘임이조류 한량무’ ‘화선무’ ‘하늘과 땅’ ‘태평성대’ 등을 남겼다. 인간문화재 이매방씨의 제자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유족은 부인과 1남1녀가 있으며 빈소는 삼성의료원, 발인은 4일 오전 7시(02-3410-3151).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