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3점슛 10개… KT, 통신대전 완승

입력 2013-12-02 01:36 수정 2013-12-02 02:28

‘통신 라이벌’ 대전에서 부산 KT가 1위 서울 SK를 상대로 4연패 사슬을 끊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KT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홈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터뜨린 조성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SK를 95대 80으로 물리쳤다. 조성민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3점슛과 34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는 3점슛 23개를 던져 무려 17개나 림을 통과하는 엄청난 3점슛 성공률(74%)을 앞세워 선두 SK를 두들겼다. KT는 높이에서의 열세를 조성민, 리처드슨 등의 3점슛으로 상쇄시켰다. SK도 내외곽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3점포로 성큼성큼 도망가는 KT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창원 LG는 전북 전주체육관 원정경기에서 전주 KCC를 81대 59로 대파하고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한 LG는 14승6패가 되면서 공동 2위였던 울산 모비스(13승6패)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1위 서울 SK(15승5패)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KCC는 3연패 늪으로 빠졌다.

‘경희대 3인방’ 대결에선 김종규가 판정승을 거뒀다. 김종규는 11점을 넣고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도 3개씩 곁들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김민구는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가로채기 3개로 분전했지만 팀이 워낙 큰 점수 차로 패하는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LG는 이번 시즌 KCC와의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전자랜드는 인삼공사를 84대 78로 꺾고 9승11패가 되면서 KCC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