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42점 불꽃타… 현대캐피탈, 라이벌 삼성화재에 설욕
입력 2013-12-02 01:34 수정 2013-12-02 02:28
전통의 배구 명가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에서 콜롬비아 출신 아가메즈(42점)의 활약에 힘입어 3대 1(25-23 25-21 25-27 28-26)로 이겼다. 5승3패 승점 15점을 마크한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올들어 용병 의존도가 부쩍 높아진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초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아가메즈는 1세트에서 68.97%의 공격점유율에 70%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5점을 몰아친 반면 삼성화재 레오는 7득점(공격성공률 36.84%)에 그쳤다. 1,2세트를 이긴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되살아난 삼성화재에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선 26-26 듀스 접전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공격성공에 이어 마지막 레오의 공격범실로 승리를 안았다.
안산경기에서 러시앤캐시가 첫 승을 올리는 듯 했으나 우리카드에 2대 3(25-18 26-24 22-25 19-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러시앤캐시는 속절없는 개막 8연패를 당했고 우리카드는 6승2패 승점 16으로 2위로 올라섰다. 러시앤캐시는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작전이 주효, 1, 2세트를 따냈으나 3세트 이후 잇따른 범실과 상대 서브에이스에 무너져 내리 3개 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최홍석(19점) 루니(18점) 김정환(13점) 공격 삼각편대가 여전했고 서브득점에서도 7-2로 크게 앞섰다. 여자부 경기에서 선두 IBK기업은행이 카리나(22점)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3대 0(25-18 25-15 25-19)으로 제압하고 1라운드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