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2개월 연속 흑자

입력 2013-12-02 01:28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액이 479억1800만 달러, 수입액은 431억1400만 달러로 2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 증가했고, 수입은 0.6% 줄었다. 흑자 규모는 48억400만 달러다. 지난 10월에는 수출이 504억93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월간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11월에는 5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1∼11월 무역수지 누적 흑자는 405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에 가깝다.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규모는 2010년의 411억7000만 달러다. 12월에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 역대 최고치 돌파가 확실하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와 선박, IT 제품의 선전이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5억 달러 규모의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물량이 늘면서 선박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5% 급증했다.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G2 등 최신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올라간 덕택에 무선통신기기도 수출이 12.6% 늘었다. 대일 수출은 엔화 약세 여파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