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도서관 2년 연속 대출 1위 ‘총, 균, 쇠’
입력 2013-12-02 01:36 수정 2013-12-02 15:48
서울대 도서관에서 올해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총, 균, 쇠’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대출 횟수 1위였던 이 책은 최근 5년간 누적 집계에서도 565회로 1위에 올랐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도서별 대출 빈도를 집계한 결과 ‘총, 균, 쇠’가 127회로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제레미 다이아몬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가 쓴 이 책은 인류 문명의 발달 속도 차이를 분석하며 인종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2위는 소설가 김애란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88회)이 차지했다.
이어 에우리피데스의 ‘에우리피데스 비극’(85회)과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81회), 아이스퀼로스의 ‘아이스퀼로스 비극’(77회)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등도 순위에 올랐다.
2009년 대출 상위 10권 중 8권이 소설·에세이 등 문학 장르였던 데 비해 올해는 10위 안에 인문·사회과학서 등 비문학 서적이 4권이나 포함됐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