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초임 月 300만원 첫 넘어

입력 2013-12-02 01:29


1000명 이상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이 처음으로 월 3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4.0%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6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임금조정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상여금 월할분 포함)이 월 265만9000원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55만4000원보다 4.1% 상승한 것이다. 초임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100∼299인 기업이 233만9000원, 300∼499인은 257만원, 500∼999인은 268만2000원이었고, 1000인 이상 기업은 30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310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운수·창고 및 통신업 277만9000원, 제조업 262만2000원, 도매 및 소매업 261만3000원, 건설업 257만6000원의 순이었다.

직급별 초임은 부장 585만4000원, 차장 501만2000원, 과장 435만1000원, 대리 356만7000원이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