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일] 회고하고 회개하면 회복된다

입력 2013-12-02 01:33


찬송 :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270장(통 21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1∼7절


말씀 : 사도 요한이 본 일곱 교회의 현상은 역사적으로 있었던 교회의 모습이며 오늘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교회의 실상이기도 합니다. 그중 에베소교회는 좋은 교회였지만 첫사랑을 잃어버린 교회로 진단됐습니다. 첫사랑을 버린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리가 없는 교회도 교회가 아니요 사랑이 없는 교회도 교회가 아닙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혹시 첫사랑이 식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속히 ‘회고하고 회개하라’는 처방을 통해 회복되길 바랍니다.

첫째, 어디서 첫사랑을 잃어버렸는지 먼저 회고해 봐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교회를 주관하십니다. 나의 행위, 수고를 알고 계십니다. 또 내가 인내하는지 안 하는지 알고 계시며, 또한 악한 자를 용납하는지 안 하는지도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나 사이에 무엇이 끼어들어 ‘첫사랑의 열정’이 식어지고 껍데기만 남게 되었습니까. 돈, 공부, 인터넷, 정치, 취미생활, 동창회 등입니까.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식어져 버렸는지 잘 회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회고하면 회개할 것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게 되면 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잘못을 숨기지 말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과 죄로 향하던 발걸음을 완전히 돌려 하나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결단하고 돌아서야 합니다. 그래야 회개가 완성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의 소망이 없습니다. 부패한 인간이 살 수 있는 길은 회개밖에 없습니다.

셋째, 회개하고 회복을 경험하면 하나님이 쓰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회개의 다리를 건너야 회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회복은 첫사랑의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길이요, 복음이신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지금은 회복을 경험할 때입니다. 교계, 교단, 교회, 개인의 신앙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혹시 신앙의 타성에 빠져 첫사랑의 뜨거움 없이 습관적으로 믿음생활을 하고 있다면 회개하고 회복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쓰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몸도 마음도 영혼도 온전히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회복된 자들에게 공급하시고 채우십니다. 그 공급하심과 채우심을 우리가 맛보게 하십니다. 사망의 해를 피하게 하시며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십니다. 나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우지 않으십니다. 지금 긴급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회복’입니다. 그 회복의 영광이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함께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족들이 보혈의 피를 의지하여 회개하고 거룩의 옷을 입게 하옵소서. 회개할 때 회복하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온전하신 예수님을 닮게 하옵소서. 오늘도 평안으로 함께하실 임마누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

한태수 목사 약력=서울신대 및 감리교 신대원 졸업. 미국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현재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상임단장, 월드비전 이사, 서울신대 교수, 은평성결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