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일부터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운영
입력 2013-12-01 15:56
[쿠키 사회] 서울시는 2일부터 지하철 1∼8호선 열차 1칸 당 임산부 배려석 2석을 지정,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은 1985년부터 열차 1칸 당 양쪽 끝에 교통약자 지정석(총 12석)을 운영 중이며, 2008년부터는 열차 중앙 7자리를 교통약자 배려석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임산부 배려석은 교통약자 배려석의 양 끝 1자리씩이다.
시는 승객들이 임산부 배려석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좌석 상단에 가로·세로 각 30㎝의 엠블럼을 부착했다. 또한 열차 내 안내방송, 행선안내기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천정욱 시 교통정책과장은 “겉으로 표시가 나는 임산부뿐 아니라 외관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입덧 등으로 힘든 초기 임산부도 이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4일 오후 4시 지하철 2·4·5·6호선 열차 내부 및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에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임산부에게는 ‘임산부 배려 가방고리’를 나눠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