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운서동 저층공동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4차례 공연 성료

입력 2013-12-01 14:51


[쿠키 사회] 인천시가 야침차게 준비한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영종도 운서동저층공동체추진협의회의 창보3단지문화예술네트워크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일 인천 중구와 운서동사무소(동장 나광호) 등에 따르면 인천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9월부터 4차례 추진된 운서동저층공동체추진협의회 주최 ‘창보3단지문화예술네트워크 공연’이 영종도 토박이 주민들과 영종도가 좋아 이사 온 주민들의 소통에 기여하는 등 주민화합에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오후 3시에 열린 제4회 공연에서는 국악타악연구소 타루 대표 소리꾼 김미경씨와 맹사성 전국국악경연 사물놀이 일반부 대상 수상자인 고수 강성노씨가 춘향가의 모델이 된 조선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발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영종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종예술단의 홍보대사 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정의원씨와 최근 독일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정씨의 지도자로 나선 용유도 덕교동 덕교교회 소속 김한결씨가 피아노 1대를 놓고 연탄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4차례의 공연에서 영종도 어린이들이 포함된 인천YMCA 알핀로제요들단이 2차례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여 창보3단지 주민센터 앞마당이 ‘게릴라콘서트’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반장들도 노력봉사에 나서면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인천공항초등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커피홀릭팀이 4차례 공연에 모두 참가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했다. 중구자원봉사센터 영종분소 자원봉사자들도 발달장애인예술가들의 공연활동보조에 나서 장애인식개선에도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영종예술단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예술가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재능재활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신디사이저 등 장애인예술단에 필요한 악기기부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