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청주시의원 부인, 16년만에 사건 재조사 요청
입력 2013-11-29 20:56
[쿠키 사회] 1997년에 발생한 ‘이재만 청주시의원 피살사건’과 관련 이 의원의 부인이 검찰에 사건 재조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접수,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지난 28일 이 의원의 부인 A씨가 ‘남편을 살해한 범인은 검거됐지만, 살해 동기가 불분명하니 그 배후를 밝혀 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현재 검찰은 당시 사건 기록을 살펴보는 한편 공소시효를 확인해 수사가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은 1997년 10월 2일 오후 9시45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 차고 앞에서 청주시내 폭력조직 H파 조직원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범행 후 도주한 이들은 두 달 뒤 검거됐다.
또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선배 조직원 역시 1년 8개월 뒤 경찰에 붙잡혀 현재 군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당시 경찰은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이 의원을 살해했다는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