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黨’ 지지율 민주당 추월한다

입력 2013-11-29 17:55

지난 28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의 상당 부분을 흡수해 민주당을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11월 넷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 어떤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 35%,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1%, 통합진보당 1%, 정의당 0%, 의견유보 28%라는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신당은 연령대별 지지율에서도 19∼29세가 38%, 30대가 38%로 민주당의 14%, 13%를 크게 앞질렀다. 새누리당의 13%, 18% 지지율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에서도 안철수 신당은 29%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의 33%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12%에 불과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와 학생층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37%와 35%로 새누리당의 22%, 16% 및 민주당의 10%, 19%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현재 새누리당 지지자 12%, 민주당 지지자 37%, 무당파 35%가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안철수 신당을 배제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 민주당 20%,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지지정당 없음 34%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