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들 전도 키워드는 ‘만남’이다

입력 2013-11-29 16:59


“주일에 한번 만나 ‘사랑한다’ ‘축복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주중에 만나 떡볶이 한 그릇 같이 먹는 것에 아이들은 더 감동합니다. 그만큼 다음세대 전도에는 ‘만남’이 중요합니다.”

청소년 사역단체 브리지임팩트사역원(Bridge Impact Ministry) 설립자 홍민기(42·사진 왼쪽) 목사는 한국교회가 살아나려면 다음세대 전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세대의 영적부흥을 위해 아이들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미교포 1.5세인 홍 목사는 미국에서 청소년사역을 위해 1996년 BIM을 설립했다. 한국에서는 2004년 귀국해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BIM을 통한 청소년 사역에 힘써온 홍 목사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지난 18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3년 전 부산호산나교회 담임으로 취임한 홍 목사는 공동대표로 펀딩만 담당하고 고은식(33·오른쪽) 기획팀장에게 새 대표 자리를 맡겼다.

홍 목사는 “교회학교가 위기라고 하는데 이것은 교회가 차세대 사역에 대해 표어와 말로만 했지 마음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마음을 두면 사랑할 수 있고 아이들이 갈 곳 없어 방황하는 지금이 오히려 청소년 사역 부흥의 적기”라고 말했다. 그래서 “청소년 사역에만 집중할 전임사역자가 필요했다”며 대표에서 물러난 이유를 전했다.

신임 고 대표는 “이제 직접 한국 교회를 돌아보면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려 한다”며 “사역단체와 교회가 복음의 능력으로 힘을 얻고 같이 나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 이·취임식은 지난 18일 서울 둔촌동 BIM 사무실에서 열렸다.

BIM은 교회에 청소년 사역을 세워주기 위해 청소년과 청소년 사역자, 청소년을 둔 가정을 위한 전문사역을 해오고 있다. 여름·겨울캠프, 청소년사역자학교 지역투어, 가족캠프 및 부모세미나 등도 열고 있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