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부천∼고양 철도 전액 국고부담 추진"

입력 2013-11-29 15:17

[쿠키 사회] 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경기도 부천 소사∼고양 대곡 간 복선 전철을 사업비 전액 국고로 하는 일반철도로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원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같은 당 김현미(고양 일산서구)·유은혜(고양 일산동구) 의원, 정의당 원내대표인 심상정(고양 덕양갑) 의원 등 부천∼고양 전철이 통과하는 지역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이 노선의 일반철도화 방안을 관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구간은 현재 일반철도로 건설 중인 부천∼안산 원시 구간의 연장인데도 철도 통과 지자체가 사업비의 25%를 내야 하는 광역철도로 규정돼 추진되는 것은 무원칙한 국가행정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노선과 부천∼안산 노선을 포함한 서해선(고양∼충청 홍성)은 2011년 4월 수립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일반철도로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 철도는 국가의 중장기 화물 수송계획에 따라 건설되고 있고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 사업비의 25%를 부담토록 하는 것은 그러지 않아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경부선, 경의선으로 집중된 화물과 여객을 충청으로 분산하기 위해 서해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이 노선을 광역철도로 규정하고 내년 예산으로 20억원을 배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천시와 고양시도 정부에 이 노선의 일반철도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일반철도 건설 의견을 밝히고 있는 반면 기획재정부는 광역철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