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동부 잡고 단독 2위

입력 2013-11-28 22:27 수정 2013-11-29 01:25

창원 LG가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동부를 70대 54로 꺾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13승6패)는 이날 경기가 없던 모비스(12승6패)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1쿼터부터 LG는 ‘슈퍼루키’ 김종규를 앞세워 21-8로 동부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다급한 동부는 2쿼터에 김주성을 투입해 추격전을 벌였다. 몸이 완전치 않은 김주성의 활약으로 동부는 23-35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LG는 3쿼터 후반 김종규의 슬램덩크와 기승호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 차를 다시 16점으로 벌렸다. 골밑의 김종규와 크리시 메시, 외곽의 기승호와 문태종까지 펄펄 난 LG는 내외곽에서 막강한 화력을 퍼부었다.

LG의 김종교(15점·7리바운드)와 메시(18점·12리바운드·7어시스트)는 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이승준(13점) 김주성(10점)이 투혼을 발휘했지만 리바운드에서 29-35로 뒤졌고 3점슛도 3개만 성공하는 등 외곽슛 난조로 무릎을 꿇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