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의원, 인천 문학산 미군부대 주둔지 토양오염 해결예산 확보 약속

입력 2013-11-28 22:32

[쿠키 사회] 인천 문학산 주변 토양오염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이 본격화됐다.

이학재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28일 배치호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등과 함께 문학산 주변 토양오염지역 현장을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오염 현장을 둘러본 이학재 위원장은 “토양오염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함을 실감했다”며 “환경조사 기초 및 개황조사 비용 10억4000만원의 예산이 국회 예결위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 인천시, 인천녹색연합,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조사 결과 토양 오염의 원인은 1953년부터 1968년까지 문학산 일대에 주둔한 미군 유류저장시설의 유류 유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확인된 토양오염지역의 정화 작업이 진행됐으나 지난해 11월 수인선 공사 현장에서도 유류 오염이 확인되는 등 현재까지 오염지역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전반적인 현황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수인선 공사 현장 주변지역 정화와 관련, 지난 2월15일 연수구청에서 정화명령을 내렸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화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학재 위원장은 “조사가 늦어질수록 오염이 확대될 수 있어 내년에 기초조사가 완료되면 곧바로 정밀조사가 이뤄지도록 정밀조사 예산 22억원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의 환경조사 예산 반영과 환경부의 조속한 환경조사 진행을 직접 챙기고, 이후에도 문학산 오염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