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이번엔 호텔 담벼락 낙서 ‘망신’
입력 2013-11-28 20:12
캐나다 출신의 ‘아이돌’ 팝스타 저스틴 비버(19)가 호텔 담벼락에 낙서를 했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28일 비버가 최근 자신이 머물던 호주 골드코스트의 QT 호텔 담벼락에 낙서를 했다가 현지 시장으로부터 낙서를 지우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비버는 호텔 담벼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다양한 모양의 ‘그래피티’ 그림(사진)을 그린 뒤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랑스럽게 게시했다. 하지만 이를 본 톰 테이트 골드코스트 시장은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간접적 경로를 통해 비버가 낙서를 스스로 지우길 권고한 뒤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사회봉사 요청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이트 시장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버는 골드코스트에서 행한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낙서를 지우지 않으면 청소를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통상 80∼1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버는 이미 호주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트 시장은 “호주로 다시 돌아와 지우라”고 촉구했다. 비버의 낙서사건은 이달 초 브라질에서도 벌어졌다. 당시도 호텔 담벼락에 낙서를 했고 브라질 경찰은 허가를 받고 낙서한 것인지 조사했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