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오르면 야구관중 95명 늘어

입력 2013-11-29 05:41

국내 프로야구에서 최고 기온이 1도 오르면 관중이 95명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4월 나타난 이상 저온 현상이 올해 프로야구 초반 흥행 부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연구로 확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의 조용준 위원은 프로야구가 올 시즌 초반 관객몰이에 실패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기후에 따른 관중 수 추이를 분석한 ‘2013프로야구 관객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 보고서에 따르면 구장 크기, 경기 팀들의 순위가 같다는 가정 아래 조사 기간 평균 기온인 21.4도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일일 최고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관중이 95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교차가 1도 상승할 때는 관객이 90명가량 늘었고, 습도가 1%p 증가했을 때 관객은 56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