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여성 R&D인력으로 적극 활용
입력 2013-11-28 18:19
정부가 물리학, 전자공학 등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 여성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포괄적인 대책을 28일 내놨다. 대책을 수립한 이유는 우수한 R&D 여성인력이 산업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에서다. 2011년 기준 기업의 여성 연구원 비중은 12.8%로 공공연구소 24.0%, 대학 27.3%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는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산업현장의 여성 R&D인력 확충방안’을 확정하고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이공계 여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산업 R&D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의 기존 연구원이 육아 부담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택하면 인건비를 현금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중소기업에는 인건비뿐 아니라 사회보험료도 지원한다.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사업’을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복귀한 여성 연구원을 위한 연구과제 지원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