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잡지 ‘박근혜의 아줌마 외교’ 조롱 보도… 靑 “문춘, 평생 후회할 불명예”

입력 2013-11-28 18:01

청와대는 28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이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보도를 실은 것에 대해 “막말과 막글은 부끄러운 일이고 스스로 평생 후회하면서 살아갈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이 주간문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도 주간문춘 보도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꾸할 가치가 없는 저열한 옐로저널리즘에 어처구니없을 따름”이라며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은 언론의 뒤에 숨어 방관하는 자세가 결코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허일영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보도를 한 것은 한·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백해무익한 경거망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주간문춘은 최신호(12월 5일자)에서 ‘박근혜의 아줌마 외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 대통령은 악담을 퍼뜨리는 ‘아줌마 외교’를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은 경험이 적은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면 사랑이 필요하다. 성인 남자친구가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