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 대규모 쇼핑센터 및 공동주택 조성 추진

입력 2013-11-28 16:10

[쿠키 사회] 서울 구로구 남부교정시설 부지에 대규모 쇼핑센터 및 아파트 조성 등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고척동 100번지 서울남부교정시설(옛 영등포교도소)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고척동 중심권 주택가에 50년 이상 자리잡았던 서울남부교정시설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1년 10월 천왕동으로 이전했다.

계획에는 개봉역 역세권 복합개발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해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복합개발부지에는 스트리트몰 형태의 대규모 쇼핑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 학원, 어린이집, 청소년 교육시설, 도서관, 창업보육센터, 공방, 키즈카페 등 생활지원시설과 서점, 공연장, 문화센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주변에는 청소년 테마문화공원, 가로공원, 구로구 제2행정타운 등도 조성된다.

또한 계획에는 개방형 건축물 배치를 통한 열린 단지 조성, 이웃과 함께 하는 보행자 중심의 외부 공간, 공유 커뮤니티시설 확충 등을 특징으로 한 공동주택 및 임대주택 조성도 예정돼있다. 고척동 공구상가와 가까운 부지에는 준공업지역 산업기반 보호 등을 위한 임대산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동대문구 이문동 22의 2번지 삼천리연탄공장(1967년 설립)을 이전토록 하고 도시형생활주택을 짓도록 결정했다. 석탄 분진에 따른 건강·환경 악화를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13층 이하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200여 가구와 어린이집 등 사회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