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소유 토지 증가세
입력 2013-11-28 16:13
[쿠키 사회] 외국인의 ‘바이(buy) 제주’가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9월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제주지역 토지는 1087만3000㎡(10.873㎢)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외국인이 소유한 전체토지의 4.8%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제주도 면적(1848.4㎢)의 0.6%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2822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의 제주지역 토지소유 추세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 3분기에만 58만6000㎡가 외국인에게 팔려 전국에서 외국인 소유 토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량 2위인 경남지역은 14만㎡에 불과했다.
이 기간 전국적인 외국인 국내 토지 소유면적은 2억2576만㎡(225.76㎢)로 전 분기보다 2만㎡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면적 10만188㎢의 0.2%이며 이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2조5787억원이다.
시도별 외국인 소유 토지비율을 보면 경기 3913만㎡(17.3%), 전남 3769만㎡(16.7%), 경북 3632만㎡(16.1%), 충남 2079만㎡(9.2%), 강원 1925만㎡(8.5%), 경남 1734만㎡(7.7%), 충북 1199만㎡(5.3%), 제주 1087만㎡(4.8%) 순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58만㎡, 미국 40만㎡, 유럽 20만㎡가 증가한 반면 일본은 93만㎡, 기타 국가는 23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