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위한 첫 걸음 뗀다

입력 2013-11-28 15:42

[쿠키 사회] 광주시가 대표적 숙원사업인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첫 걸음을 뗀다.

시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과 군 공항 이전의 구심점이 될 ‘광주 군 공항 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가 29일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시민단체 대표와 5개 자치구 부구청장, 교수, 지방의원 등 31명으로 구성한 범추위 1차 회의가 시청에서 열리는 것이다.

범추위는 앞으로 군 공항 이전에 관한 시민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한 토대를 닦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시행된 군 공항 특별법에 따른 ‘군 공항 이전 건의서’ 작성을 위해 국토연구원과 광주발전 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건의서는 광주시장이 국방부장관에게 절차상 제출하는 것으로 기존 군 공항부지의 활용과 이전 재원조달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담게 된다.

시는 그동안 군 공항은 속히 이전하되 원활한 국제행사 개최 등을 위해 민간공항은 광주에 남겨둬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군 공항 이전에 도움이 된다면 군 공항과 민간공항의 동시 이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시 관계자는 “범추위 출범은 20년 넘게 제자리에 머물러온 군 공항 이전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의견을 모아 지역발전의 걸림돌인 군 공항을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