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반찬, 전통시장 보다 나트륨 함량 많다
입력 2013-11-28 15:40
[쿠키 사회] 경북지역에서 판매되는 반찬류나 조리 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권고치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반찬류의 나트륨 함량이 전통시장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판매되는 반찬류 180건과 조리식품 111건에 대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반찬류는 100g당 평균 1168㎎, 조리식품은 100g당 평균 283㎎으로 나타났다.
반찬류 중에서는 젓갈류의 나트륨 함량이 100g당 202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절임류(1660㎎), 무침류(1109㎎), 조림류(1048㎎), 김치류(747㎎) 순으로 나타났다.
조리식품은 찜류의 나트륨 함량이 100g당 332㎎으로 가장 높았으며 면류(293㎎), 전골류(288㎎), 탕류(270㎎), 국류(264㎎), 찌개류(253㎎), 불고기류(236㎎) 순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나트륨 섭취량은 1일 2000㎎ 미만이므로 이는 1일 전체 식품 섭취량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식품 1인분의 나트륨 함량과 WHO 1일 권고량을 비교한 결과 면류(900g)는 132%, 탕류(800g) 108%, 국류(800g) 106%, 찌개류(700g) 89%, 찜류(300g) 50% 등의 비율로 권고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찬류의 나트륨 함량을 판매처별로 비교해보면 100g 기준으로 대형마트(1189mg)가 전통시장(1147mg) 보다 다소 높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김성환 연구부장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저염 김치를 개발하고 국물을 적게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