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개 시내버스 파행 ‘스톱’

입력 2013-11-28 01:11

[쿠키 사회] 충북 청주 2개 시내버스 노조의 무료환승·단일요금제 거부 운행이 3일 만에 끝났다.

청주교통과 동양교통 노조는 27일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소속 창신운수, 동일운수, 한성운수 사측이 청주시가 우리에게 제안한 ‘정상화 합의서’ 내용을 보증하는 형태의 노사합의에 따라 내일 아침 첫차부터 정상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화 합의서는 시가 무료환승 보조금을 이달 발생분부터 80%에서 100%로 올리고, 청주·청원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른 내년도 구간요금 손실보전금 가운데 10억원을 올해 선지급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청주교통과 동양교통 노조는 앞서 이날 6개 버스업체 사장단과 청주시가 합의서에 서명하면 즉시 파행운행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우진교통을 포함한 시내 버스업체들은 손실보전금 문제 등을 둘러싸고 시와 협약체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는 별개로 옛 구간요금 징수, 환승 단말기 고의 미작동 등 시민 불편과 혼란을 초래한 이번 불법운행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교통과 동양교통 노조는 시가 버스업체들에 지원해야 할 구간요금 손실액을 102억원에서 71억4000만원으로 조정한 것에 반발, 원상회복을 주장하며 지난 25일부터 단일요금제 등 거부 운행을 해 왔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