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반란… 현대건설, 선두 인삼공사에 3-2 역전승
입력 2013-11-27 22:38 수정 2013-11-28 01:07
1라운드 꼴찌로 처졌던 현대건설이 선두 KGC인삼공사를 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인삼공사에 3대 2(22-25 20-25 25-12 28-26 17-15) 역전승을 거뒀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여자배구 명가로 꼽히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3강의 전력으로 꼽혔으나 1라운드 1승4패로 맨하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선두 인삼공사를 극적으로 잡으면서 승점 6점을 마크, 도로공사(7점)에 1점 차로 따라붙으며 2라운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삼공사가 1라운드 MVP인 용병 조이스(45점)와 이연주(10점)의 활약을 앞세워 1, 2세트를 쉽게 따내면서 3연승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용병 바샤(40점)와 황연주(14점)의 좌우 강타가 터지고 ‘연봉 퀸’ 양효진(21점)의 가운데 활약이 빛을 더하면서 3세트를 25-12로 따내 역전극의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21-24로 매치포인트에 몰렸지만 바샤의 연속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고 막판 황연주의 퀵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8-26으로 승리했다. 5세트에서도 7-13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연속 6득점으로 13-13을 만든 뒤 17-1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레오(21점) 박철우(16점) 좌우쌍포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3대 1(25-19 25-23 21-25 25-14)로 꺾고 6승1패 승점 17점을 마크, 대한항공(5승2패·승점15)에 내준 선두를 하룻만에 되찾았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