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가톨릭 의원들 서울대교구장 예방
입력 2013-11-27 22:00
새누리당 가톨릭신도회 소속 의원들이 27일 서울 명동성당을 방문해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를 예방했다.
심재철 원유철 황진하 경대수 문정림 의원 등은 염 대주교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일부 사제들의 시국 미사와 관련해 “정치적·사회적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사제가 할 일이 아니다”라는 강론을 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황 의원은 염 대주교를 예방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주교님은 사제의 길과 신도의 길은 엄연히 구분돼야 함을 강조하면서 공동선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는 큰 가르침을 주셨다”는 글을 올렸다. 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염 대주교님이 ‘여야 의원들이 새로운 길, 하느님이 가르쳐 주신 길을 가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적었다.
황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염 대주교가 사제단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가톨릭신도회 소속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를 개최한다. 정의구현사제단 대표를 지낸 김병상 원로신부가 집전할 이번 미사에서 어떤 내용의 강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천주교 신자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참석 여부도 관심이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