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신형 ‘더 뉴 S클래스’ 공개… “한국서 통하면 어디서든 통해”

입력 2013-11-27 17:51 수정 2013-11-27 22:32


디터 제체 다임러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체 회장은 “프랭크 시내트라의 노래 ‘뉴욕뉴욕’의 뉴욕과 같은 존재가 한국 시장”이라면서 “한국 고객은 까다로운데다 인터넷 등 첨단기술 활용 측면에서도 아주 발전된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통하면 모든 곳에서 통한다’는 가사를 인용한 것이다. 제체 회장은 더 뉴 S클래스 출시 행사에 맞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제체 회장은 한국에서 승용 차량의 판매를 2020년까지 2배로 늘리는 내용의 ‘코리아 2020’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하고 520억원을 투자해 부품물류센터를 내년 6월까지 짓는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연구개발센터는 한국인의 탁월한 두뇌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일단 소수로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대형차급인 ‘더 뉴 S클래스’를 공개했다. 신형 S클래스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장치가 20개 가까이 장착됐다. 6가지 사양으로 출시됐으며 더 뉴 S350 블루텍이 1억2990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최고가는 2억2200만원의 더 뉴 S 롱에디션1이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