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가장 밝은 혜성 ‘아이손’ 11월 29일 새벽 태양 스치듯 통과

입력 2013-11-27 17:48

한국천문연구원은 29일 오전 3시48분쯤(한국시간) 금세기 가장 밝은 혜성인 ‘아이손(ISON)’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통과해 스치듯 지나간다고 27일 밝혔다. 이때 태양 표면에서 혜성까지 거리는 116만8000㎞로, 지구와 달 사이(38만㎞)의 3배에 해당한다. 혜성은 태양과 가까워질수록 태양 에너지를 충분히 받아 29일 아이손은 -3등급에서 -7등급까지 밝아지지만, 햇빛에 가려 맨눈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근일점을 통과한 뒤 다음 달 1일 일출 직전 동쪽 지평선에 낮게 짧은 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