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박종석·정도현·하현회 사장 승진
입력 2013-11-27 17:51 수정 2013-11-28 01:05
LG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 등 모두 44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 38명보다 많아졌다. 모바일 사업에 힘을 싣고 실적이 부진한 TV 부문은 분위기를 쇄신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성과를 잣대로 한 ‘신상필벌’을 명확히 했다는 의미다. LG전자는 ‘G시리즈’를 통해 모바일 사업의 전환점을 마련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 박종석(55)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올해 G2와 G패드 8.3 등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한 만큼 박 사장 체제에 힘을 실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MC사업본부의 경우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방향이 긍정적이라는 게 인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981년 LG전자에 입사한 박 사장은 디지털TV연구소장, 전략기획팀장, PDP TV 사업부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MC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미래·육성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 확보와 경영 시스템 최적화로 사업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56)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권희원 사장이 물러나고 하현회(57) ㈜LG 시너지팀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권 사장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앞세워 시장 선도에 나섰지만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 사장은 85년 LG금속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에서 TV, 모바일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에 성과를 거두고 지난 2년간 LG 시너지팀을 이끌어 왔다. LG전자는 “시장선도 성과 창출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쇄신”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 5개 사업본부 체제는 유지하되 시너지 확보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 사업본부장 직속 연구소를 운영하고 각 제품 사업담당별로 운영하던 해외영업 조직도 통합해 사업본부장 직속으로 운영한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8개국을 관할하는 ‘아시아지역대표’를 신설하고 김원대(56) 전무를 임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선도를 이끌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TV 사업부, OLED 패널 관련 부서 등에서 총 14명을 승진시켰다. 풀HD 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낸 OLED 패널 그룹장 차수열(56) 전무, 차별화 제품을 발굴해 제품 리더십을 확보한 TV 사업부장 황용기(55)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준엽 임세정 기자 snoopy@kmib.co.kr
◆LG전자◎승진<부사장>△SCM그룹장 강태길△세탁기사업담당 이호△창원생산그룹장 한주우<전무>△평택생산그룹장 김주형△MC연구소플랫폼그룹장 김형정△MC미국마케팅담당 마창민△중남미지역대표 겸 파나마법인장 박세우△세무통상담당 배두용△브라질법인장 변창범△MC북미영업담당 이연모△TV사업담당 이인규△특허센터 특허전략·상표디자인팀장 전생규△미국법인장 조주완△노경담당황상인<상무>△남경디스플레이생산법인장 구호남△미국법인 산하 AE담당 김영은△사업기획담당 산하 김종현△세탁기드라이어사업실장 김종호△냉장고개발담당 산하 김현진△경영전략담당 노진서△GSMO B2B그룹산하 민승홍△중국법인 화서담당 박승민△VE선행담당 박태화△CTO기획관리담당 배동수△사우디법인장 안득수△MC연구소 산하 여인관△대외협력담당 윤대식△MC피쳐폰담당 윤동진△HE연구소 선행연구실장 이기동△SBC컨텐츠담당 이상우△PC연구실장 이성호△GSMO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이정석△TV&AV북미영업담당 이천국△MC스프린트 KAM 정수헌△MC연구소 산하 정호중△HE사업개선담당 조광희△세탁기생산담당 조재래△유럽B2B법인장 최영준△MC연구소 산하 최용수△한국커머셜기업담당 허재철△CTO실리콘밸리연구소장 사무엘 장(Samuel Chang)
◆LG디스플레이◎승진<전무>△TV 개발 그룹장 김명규△기술전략 그룹장 송영권△OLED TV 개발1담당 오창호△IT·Mobile 영업·마케팅 그룹장 이동선<상무>△중국경영관리담당 강승모△IT·Mobile 개발5담당 김성호△TV 개발2담당 김점재△TV 마케팅담당 박종선△OLED 패널 개발담당 신우섭△연태법인장 이중희△IT·Mobile 영업4담당 이창원△LTPS 기술담당 최홍석
◆LG하우시스◎승진<전무>△CFO 김홍기<상무>△품질·안전환경담당 박노웅△연구소장 이민희△표면소재사업부장 김광진△정도경영담당 이기혁◎전입<전무>△신유통·마케팅부문장 김명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