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자차 보험료 11% 오른다

입력 2013-11-27 17:41

내년 1월부터 수입차의 자차 보험료가 평균 11.3% 오른다. 반면 국산차는 평균 2.9%가량 내려간다. 모델별로 아반떼 신형 1600㏄ 등 국산차 60개 모델의 보험료는 떨어지는 반면 수입차 중 보험료가 할인되는 모델은 하나도 없다.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량모델등급제도 개선안을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받아들여졌다며 내년 1월부터 개선안이 적용된다고 27일 밝혔다. 차량모델등급제란 보험료의 공평한 부담을 위해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차량 모델별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보험개발원은 현행 21개 등급 체계인 차량모델등급제도의 상한 구간에 5개 등급을 추가 신설해 26개 등급으로 조정했다.

보험개발원이 변경된 제도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국산·수입차 206개 모델 가운데 126개 모델의 보험료가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경우 172개 모델 중 60개의 보험료가 인하되며 34개는 인상된다. 78개는 변동이 없다. 수입차는 34개 모델 중 32개가 인상되고 2개는 유지됐으며 인하되는 모델은 없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DM) 다인승(7∼9인승) 차량, 한국GM 올란도의 등급이 각각 8개 등급, 7개 등급씩 오르면서 자차 보험료가 인상된다. 반면 SM7, 카렌스, 뉴프라이드 등은 3개 등급이 내려가면서 자차 보험료가 싸진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