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 Wee센터 전국 설치 야간에도 전문교사가 상담
입력 2013-11-27 17:41 수정 2013-11-27 21:37
가정이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위기에 처한 학생들이 이제 야간에도 전문 상담교사와 상담할 수 있게 된다.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숙식까지 제공되는 가정형 위(Wee)센터가 2015년까지 모든 시·도에 설치된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는 27일 위센터 기능 확대·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위센터는 위기학생 상담과 대응을 위해 각 지방 교육지원청에 설치돼 있는 기관이다.
정부는 위센터 확대·강화를 위해 전문상담교사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선 공무원 정원과 예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교육부 측은 “안전행정부·기획재정부 등과 논의해야 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긴 어렵지만 정부 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방안으로는 먼저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할 경우 교육청 보고를 의무화했다. 학업중단 위험요인 예측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학교를 떠나려는 위기학생이 상담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거치며 숙려기간을 갖게 하는 학업중단숙려제도 내년부터 전면 실시된다. 여행, 인성·진로캠프, 전문 상담, 직업체험, 대안교육 등 최소 2주∼최대 3개월의 다양한 숙려 프로그램을 학업중단 위기학생에게 제공한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