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MLB 명예의 전당 후보 올라
입력 2013-11-27 17:40
아시아 메이저리거의 문을 활짝 연 노모 히데오(일본)가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 등을 포함한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2008년 은퇴 이후 5년을 넘긴 노모도 후보에 포함됐다.
1995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그는 첫 해 13승6패 평균차잭점 2.54의 성적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1996년 16승11패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는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다 2008년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었다. 노모는 1996년 다저스, 2001년 보스턴에서 두 차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양대 리그에서 모두 노히트노런을 차지한 5명 가운데 1명이 됐다.
하지만 노모가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매덕스와 글래빈 등 슈퍼스타들이 유독 많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노모의 입성 가능성을 제로라고 평가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8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최초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2012년 한화에서 은퇴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17시즌 동안 124승 98패 방어율 4.36으로 노모보다 승수와 승률에서 앞선다.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은 오는 2017년 말 성립된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