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에 무슨일이… 이례적 세무조사
입력 2013-11-27 17:40
대한축구협회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지 7개월도 안 된 시점이어서 세무당국이 축구협회의 탈세와 관련해 어떤 혐의를 포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축구협회는 지난 22일 세무조사 통보를 받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국세청 직원들이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와 탈세 혐의가 포착돼 실시되는 특별 세무조사로 분류된다. 축구협회와 같은 비영리 법인은 보통 3∼5년에 한 번씩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다. 축구협회는 2005년 법인화 완료 후 2009년과 지난 5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지난 5월 축구협회는 자료를 제출하는 선에서 정기 세무조사를 마무리했다.
정기 세무조사 후 7개월도 안 된 시점임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 성격이 짙다. 특히 탈세 혐의가 있는 대기업과 자산가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직접 나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