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첼시, 닮은꼴 굴욕… 약체 아약스·바젤에 분패 수모

입력 2013-11-27 17:40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네덜란드의 아약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를 2대 1로 격파했다.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한 아약스는 셀틱(스코틀랜드)을 3대 0으로 누른 AC 밀란(이탈리아·승점 8)에 이어 조 3위를 유지했다. 야약스는 다음달 12일 AC 밀란과 16강 티켓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3승1무1패(승점 10)로 조기 선두 확정에 실패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아약스는 적극적인 공세로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전반 19분 아약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반 리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툴라니 세레로가 문전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중반까지 아약스는 볼 점유율에서 61대 39로 바르셀로나를 압도했다. 아약스는 전반 4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빅터 피셔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 있던 대니 호에센이 공을 잡아 왼발로 차 넣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공격수 네이마르가 문전으로 돌진하다 조엘 벨트만에게 심한 태클을 당해 쓰러지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사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으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E조에선 바젤(스위스)이 후반 41분 터진 모하메드 살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잉글랜드)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한 바젤은 슈테아우어(루마니아)와 0대 0으로 비긴 샬케04(독일)를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3승2패(승점 9)의 첼시는 선두를 유지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