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학원 연합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입력 2013-11-27 17:31


음악을 통한 인성교육이 꽃피고 있는 학교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대광초·중·고·동문 연합음악회(사진)를 개최한 자율형 사립학교인 대광고 이야기다. 학교폭력과 교실붕괴로 위기의 교육현장에서 대광학원은 오래 전부터 음악을 통한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음악 대광’의 명성을 떨쳐왔다.

2011년 12월부터 학교폭력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학교폭력사건 발생시 ‘학교폭력위원회’를 열고 생활기록부에 기재토록 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에 기초해 나눔과 배려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대광고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학폭위를 열지 않을 정도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다. 특히 대광고는 ‘청소년동아리 지원사업’과 ‘서울시 주말체험 프로그램 토요동아리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밝고 맑은 노래부르기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대학입시에서 열매를 맺어 지난 해 만 해도 서울시내 음악대학에 9명이 합격했다. 이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두 명이나 합격하는 경사에 이어 올해도 벌써 두 명의 합격이 확정돼 ‘음악대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대광 졸업생들로 구성된 21년 전통의 ‘포스메가 남성합창단’은 국내 정상급의 합창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메가’는 ‘큰빛’이라는 의미로 결국 ‘대광’을 뜻한다. ‘포스메가 남성합창단’은 21년째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정기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국내·외 음악회를 갖고 있다.

한편 고학찬(18회 졸업) 예술의 전당 사장은 지난 10월 25일, 대광고 개교 66주년기념식에서 모교를 빛낸 동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