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슈퍼마켓협동조합 물류창고 화재
입력 2013-11-27 17:18
[쿠키 사회] 27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이호2동 제주도슈퍼마켓협동조합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로 지하층에서 작업하던 김모(29)씨 등 여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셨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박모(49)씨가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3대와 대원 50여명을 현장에 투입, 진화작업을 벌여 1시간 40여분만인 12시40분쯤 진압을 완료했다.
불이 난 건물은 2004년 1월 준공된 제1물류센터 부지에 2009년 제2물류센터가 세워진 곳이다. 대지 7531㎡에 연면적 384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화재가 시작된 지하창고에는 대형 냉장고 3대가 설치돼 있었고, 이중 1곳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불길을 목격한 김모(36)씨는 “차량에 물건을 싣고 전표를 받으러 갔는데 타는 냄새가 나 지하에 가보니 직원 2명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과학수사팀을 배치하고,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