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주민들 공익복지활동에 관용차 지원
입력 2013-11-27 16:39
[쿠키 사회] 강원도 홍천군이 지역 주민들의 공익·복지활동에 관용차를 빌려주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 26일 열린 제239회 홍천군의회 정례회에서 군이 상정한 ‘홍천군 관용차량의 공익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군이 운영하고 있는 관용차량을 주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관용차량은 45인승 대형버스 1대, 25인승 2대, 승용차 13대, 화물차 37대 등 모두 101대다. 이들 차량은 행정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민들의 공적 행사 참여나 복지활동, 교류활동 등에 필요시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운행을 위한 기사와 기름값 등도 전부 지원된다.
지원이 가능한 공익활동 범위는 ‘국가기관 및 다른 지자체가 문서로 요청한 경우’, ‘국가기관 및 지자체에서 주관·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하는 경우’, ‘국가기관 및 지자체에서 주관·주최하는 문화·예술·체육행사에 군 대표로 참가하는 경우’,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계층의 복지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 등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이 공식행사 참여 등을 위해 관용차 지원 요청이 있었지만 선거법 위반 등의 우려가 있어 지원하지 못했다”면서 “관용차의 활용도와 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주민들의 공익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