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여성·소녀에 대한 폭력 모두의 인간성에 해악”

입력 2013-11-26 19:2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여성 폭력 근절의 날’인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은 당사자에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인간성에 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과 소녀에 대한 모든 종류의 폭력을 예방하고 중단시키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해야 한다”며 “유엔이 여성 폭력 종식을 위해 조성하는 기금을 후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금 수요는 최근 몇 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지만 기금은 60% 줄었다고 덧붙였다.

유엔 차원의 여성 폭력 종식 캠페인은 2008년 반 총장의 제창으로 시작됐다. 유엔은 매년 최소 200만명의 여성이 강제로 매춘부나 노예로 전락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