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 3억원… 근로자 5년 5개월치 소득과 맞먹어
입력 2013-11-26 18:23 수정 2013-11-26 23:15
부동산114는 지난 9월말 현재 서울 시내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이 도시 근로자의 5.4년(약 5년 5개월)치 소득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도시 근로자가 번 돈을 한 푼도 안 쓰면서 모을 때 서울 시내 아파트 전세 보증금 마련에 걸리는 기간이 평균적으로 1년 3개월여 더 늘어난 것이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3.9년치, 전국은 3.1년치의 소득에 각각 달하면서 소득 대비 전세금 부담이 최근 10년 사이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은 올해 9월말 평균 전세가가 3억13만원으로, 직전 1년간 2인 이상 도시가구 소득(5546만원)의 5.41배로 높아졌다.
소득에 대한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 배율은 2008년 말에는 4.12배에 그쳤으나 2011년 말 5.28배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말 5.15배로 다소 완화되었다가 올해 다시 급등해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