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뮤직’ 국내 서비스 시작
입력 2013-11-26 18:23 수정 2013-11-26 23:15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 고음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삼성 뮤직’ 서비스를 국내에서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멜론,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 등 다른 음원 사이트의 서비스 이용요금보다 저렴해 음원 시장의 판도가 변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뮤직은 국내외 직배사는 물론 소규모 음반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음원 320만곡을 확보했다. 삼성 뮤직은 지난해 5월 처음 나온 뒤 유럽·중동 등 32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과 내려받기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 뮤직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한 달 사용료는 5000원이다. 같은 서비스를 멜론이 6000원(정기권·정상가 기준), 벅스가 7400원, 올레뮤직이 3개월간 월 6000원, 네이버가 5500원에 팔고 있다. 특히 연말까지 갤럭시 노트3 사용자에 한해 반값인 25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뮤직 서비스는 가격에 민감한 젊은층과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해 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가 만든 스마트폰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2와 노트3, 갤럭시S4(LTE-A 모델 포함)와 S3, 갤럭시 라운드 등이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자료실인 ‘삼성 허브’에 동영상, 전자책, 게임, 교육 콘텐츠 외에 음악을 추가해 5가지 서비스를 갖추게 됐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삼성 뮤직은 삼성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더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기존에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글로벌 음원들도 접할 수 있다”로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